NFT는 희소성을 가진 디지털 자산, 가상화폐는 거래가 가능한 통화입니다. 헷갈리면 지갑 털리기 딱 좋은 상황이 올 수도 있죠. 이 글에서 투자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특징, 전략, 시장 전망까지 싹 쉽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정리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돈, NFT는 소유권?
잭(Jack)과 에릭(Eric)은 스니커즈 마니아다. 둘 다 100만 원을 들고 나이키 x RTFKT 한정판 운동화를 사기로 했다. 잭은 비트코인(BTC)으로 실물 신발을 결제했고 에릭은 NFT로 발행된 디지털 한정판 운동화를 구매했다.
며칠 뒤, 잭은 신발을 받고 기분 좋게 신었지만, 나중에 팔려면 정품 인증을 거치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직접 판매자를 찾아야 했다. 반면, 에릭은 실물을 받지 않고 디지털 NFT 운동화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 NFT는 나이키가 실물 운동화로 교환해주는 소유권 역할을 했고, 몇 달 뒤 희소성 덕분에 가격이 올랐다.
잭이 신발을 되팔기 위해 인증과 협상을 거치는 동안, 에릭은 NFT 마켓에서 클릭 몇 번으로 판매했고, 새 주인의 블록체인 지갑으로 소유권이 자동 이전되었다. 하지만 NFT 시장은 변동성이 커서, 수요가 없으면 오히려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었다.
nft가 뭔가요?
NFT 뜻을 쉽게 설명하자면, 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의 줄임말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기술입니다.
현실에서 한정판 운동화를 사면 내 이름으로 영수증이 나오고, 정품 보증서가 있죠? 하지만 디지털 파일은 복사가 너무 쉬워서 “이게 진짜 원본이고, 주인은 나야!”라고 증명하기 어렵습니다.
NFT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에요. 블록체인에 ‘이건 내 거다’라는 기록이 남고, 아무도 이 정보를 위조하거나 바꿀 수 없죠.
우리가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면 구매 기록이 사이트에 남듯이, NFT를 구매하면 소유권이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내 디지털 지갑과 연결됩니다. 쉽게 말해, 등기부등본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앞서 잭과 에릭이 나이키 운동화를 각각 비트코인과 NFT로 샀을 때, 잭은 실물을 받았고, 에릭은 블록체인에 기록된 ‘소유권’을 받았죠. 이처럼 NFT는 실물이 아니라 디지털 세상에서 ‘이건 내 거야’를 증명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럼 가상화폐는 뭘까요?
가상화폐(암호화폐, Cryptocurrency)는 디지털 형태의 화폐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원화(₩)나 달러($) 같은 법정화폐와 달리,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됩니다. nft와 비교 했을때 가상화폐의 가장 큰 특징은 ‘대체 가능성’입니다.
- ✔️ 지폐 1만 원은 어디서나 같은 가치로 사용할 수 있듯이, 비트코인 1BTC도 누구에게나 동일한 가치를 가집니다.
- ✔️ NFT는 각각 고유한 소유권이 있지만, 가상화폐는 단위마다 차이가 없어서 쉽게 교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은행이 거래 내역을 관리하죠? 가상화폐는 이 과정이 중앙기관 없이 블록체인에서 투명하게 처리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앞서 잭과 에릭의 사례를 떠올려 보면, 잭은 비트코인으로 신발을 결제했고, 에릭은 NFT로 소유권을 받았죠. 잭이 쓴 비트코인은 어디서나 같은 가치로 사용될 수 있지만, 에릭의 NFT는 오직 그 신발 한정판의 소유권을 의미했습니다.
이처럼 가상화폐는 디지털 세상의 ‘돈’이고, NFT는 ‘소유권’입니다. 아래에서 더 쉽고 재미있게 다뤄드릴게요!
NFT와 가상화폐의 공통점
NFT와 가상화폐(암호화폐)는 다르게 작동하지만, 사실 몇 가지 중요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 다 블록체인 기반이며, 디지털 자산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성격을 띱니다.
1. 블록체인 기술 기반
NFT도 가상화폐도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위에서 돌아갑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여기저기 분산 저장해서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가상화폐는 “이 돈이 어디서 어디로 이동했다“, NFT는 “이 디지털 자산의 원래 소유자는 누구다”를 블록체인에 기록하지요. 덕분에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은행 같은 중앙 기관 없이도 굴러갑니다.
- 비트코인 → 블록체인에 거래 내역이 기록됨. 누가 누구한테 보냈는지 투명하게 확인 가능.
- NFT → 블록체인에 소유권 정보가 기록됨. 원본이 뭐고, 주인이 누군지 증명 가능.
2. 온라인 거래 가능
NFT든 가상화폐든 디지털 자산이기 때문에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거래 가능합니다. 오프라인에서 현금이나 물건을 주고받듯이 디지털 지갑을 통해 NFT와 가상화폐를 주고받습니다. 가상화폐는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 바이낸스 등), NFT는 NFT 마켓(OpenSea, Blur 등)에서 거래됩니다.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동하고, 경매나 즉시 판매 같은 방식으로 거래할 수도 있습니다.
- 비트코인 → 바이낸스에서 실시간 거래 가능, 1초 만에 사고팔 수 있음.
- NFT → OpenSea에서 경매로 팔거나, 정해진 가격에 바로 판매 가능.
3. 가격 변동성이 크고, 투자 자산으로 활용됨
NFT도 가상화폐도 가격 변동성이 엄청 큽니다. 어제 천만 원 하던 게 오늘 백만 원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10배로 뛸 수도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수요와 공급, 규제, 시장 분위기에 따라 급등락합니다. NFT 가격은 희소성, 브랜드 가치, 유행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합니다. 둘 다 처음엔 별거 아니었다가 나중에 가치가 폭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반대로 휴지 조각이 될 수도 있겠죠?
- 비트코인 → 2010년에는 1BTC = 0.003달러였지만, 지금(2024년 기준) 수만 달러를 넘음.
- Bored Ape NFT → 처음엔 200달러였지만, 한때 수백만 달러까지 뛰어오름.
그 외 공통점
- 탈중앙화 – 정부나 은행 같은 중앙기관의 통제를 받지 않음
- 보안성 –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해킹이나 조작이 어렵고, 안전하게 보관 가능
- 스마트 컨트랙트 활용 – 자동으로 거래를 실행하는 스마트 계약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음
NFT와 가상화폐의 차이점
NFT와 가상화폐는 모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지만, 사용 목적과 작동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가상화폐와 NFT 블록체인 차이는 거래 내역이 기록되느냐, 소유권이 기록되느냐의 차이에서 시작됩니다.
1. 교환 가능성
가상화폐는 똑같은 종류라면 언제든 교환할 수 있지만, NFT는 각자 고유한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서로 대체가 불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1비트코인은 다른 사람의 1비트코인과 가치가 완전히 같지만, NFT는 각 개체마다 가치가 다릅니다.
현실에서 만 원짜리 지폐 두 장은 같은 가치를 가지지만, 원작자가 서명한 희귀한 그림은 하나뿐이라서 똑같이 교환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가상화폐는 돈, NFT는 디지털 세상의 한정판 소유권이라고 보면 됩니다.
- 비트코인 → 누가 가지고 있어도 똑같은 가치를 가짐.
- NFT → 같은 컬렉션의 NFT라도 하나하나 희소성이 다름.
- 1달러짜리 지폐(가상화폐) vs. 유명 화가의 유일한 원화 그림(NFT).
2. 거래 방식
가상화폐는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지만, NFT는 원하는 가격에 사줄 사람이 있어야만 거래가 성사됩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하고, 원할 때 언제든 매매가 가능하죠. 반면, NFT는 같은 컬렉션이라도 각각의 가치가 다르고, 거래하려면 구매자가 직접 나타나야 합니다.
즉, 가상화폐는 환전소에서 달러를 바꾸듯이 쉽게 사고팔 수 있지만, NFT는 희귀한 미술품을 경매에 내놓고 구매자가 나타나길 기다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 비트코인 → 가격이 정해져 있어서 즉시 사고팔 수 있음.
- NFT → 같은 컬렉션이라도 각각의 가치가 다르고, 경매나 협상을 거쳐야 함.
- 환전소에서 달러 바꾸기(가상화폐) vs. 희귀한 미술품을 경매로 판매(NFT).
3. 활용 목적
가상화폐는 말 그대로 돈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NFT는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역할을 해요. 비트코인은 실제로 커피를 사거나, 해외 송금을 하거나, 심지어 자동차나 부동산 구매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NFT는 결제 수단이 아니라 어떤 디지털 자산이 ‘진짜 내 것’이라는 걸 증명하는 용도입니다. 예를 들어, NFT로 커피를 살 순 없지만, 특정 커피 브랜드의 한정판 멤버십 카드를 NFT로 가질 수는 있습니다. 결국, 가상화폐는 현금, NFT는 등기부등본 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비트코인 → 해외 송금, 상품 구매, 가치 저장 등 돈처럼 사용 가능.
- NFT → 예술 작품, 게임 아이템, 멤버십 등 디지털 자산의 원본 인증.
- 현금(가상화폐) vs. 부동산 등기부등본(NFT).
4. 발행 방식
가상화폐는 계속해서 발행되거나 채굴될 수 있지만, NFT는 처음 만들어진 개수 그대로 유지됩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은 2,100만 개까지만 발행되지만 아직 다 채굴되지 않았고,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는 프로토콜에 따라 추가 발행이 가능하죠.
반면, NFT는 보통 10,000개 한정 컬렉션 같은 형태로 발행되며 새로운 NFT를 추가로 만들 수 없습니다. 이 한정된 수량 덕분에 희소성이 NFT의 핵심 가치가 됩니다. 쉽게 말해 가상화폐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생성될 수 있지만, NFT는 처음 찍힌 게 끝이라는 얘기입니다.
- 비트코인 →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채굴되지만, 총량이 정해져 있음.
- BAYC(지루한 원숭이 클럽) NFT → 10,000개 한정 발행 후 추가 발행 불가.
5.법적 지위
가상화폐는 일부 국가에서 금융자산으로 인정되지만, NFT는 법적으로 소유권이 모호합니다.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금융자산으로 취급하며, 이에 따라 투자 소득에 세금이 부과되는데요. 심지어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해버렸습니다.
반면, NFT는 법적으로 ‘디지털 소유권’이라는 개념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어요. NFT를 샀다고 해서 해당 이미지나 음악의 저작권까지 가지는 게 아닙니다. 프로젝트마다 소유자가 어떤 권리를 갖는지 다르고, 국가마다 NFT를 어떻게 규제할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요. 그래서 만약 NFT 프로젝트가 사라지거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중단되면, 소유권을 주장할 법적 근거가 애매해질 수도 있겠죠?
- 비트코인 → 미국에서 금융자산으로 인정, 일부 기업에서는 공식 결제 수단으로 채택.
- NFT → 단순한 디지털 수집품으로 취급될 가능성이 큼.
- NFT 프로젝트가 사라지면, 소유권을 주장할 법적 근거가 애매해질 수 있음.
6. 경제적 구조
가상화폐 가격은 거시 경제 요인에 따라 움직이지만 NFT 가격은 브랜드 가치와 커뮤니티 영향력이 훨씬 큽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경제 위기나 금리 인상 같은 금융 시장의 흐름이 비트코인의 가격을 크게 흔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적이 있죠.
하지만 NFT는 해당 프로젝트가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커뮤니티가 얼마나 활발한지가 가격을 결정합니다. 같은 NFT 컬렉션이라도 브랜드 가치와 커뮤니티 참여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만약 프로젝트가 활성화되면 NFT 가격이 오르지만, 프로젝트가 망하면 NFT는 휴짓조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 영향을 받지만, NFT는 브랜드와 커뮤니티가 생명이라는 얘기다.
- 비트코인 → 금융 시장이 하락하면 함께 하락하는 경향이 있음.
- BAYC NFT → 해당 브랜드의 인기가 유지되면 가치가 유지됨.
- NFT 프로젝트가 망하면 해당 NFT의 거래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음.
Q&A
1. NFT도 가상화폐처럼 투자할 수 있나요?
NFT도 투자할 수 있지만, 방식이 다릅니다. 가상화폐는 언제든 쉽게 사고팔 수 있지만, NFT는 각 개별 자산의 가치가 달라 즉시 거래가 어렵습니다. 또한, 가상화폐는 전체 시장의 흐름에 따라 가격이 변하지만, NFT는 희소성, 브랜드 가치, 커뮤니티 영향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NFT를 투자 자산으로 본다면, 빠른 매매보다는 소장이나 장기 보유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NFT와 가상화폐는 같은 블록체인을 쓰는데, 왜 작동 방식이 다를까요?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에서 거래 내역이 기록되지만, NFT는 특정 자산의 소유권이 기록됩니다. 가상화폐는 단위가 동일하기 때문에 1비트코인과 1비트코인은 같은 가치를 가지지만, NFT는 각각 고유한 속성이 있어 서로 교환할 수 없습니다. 쉽게 말해, 가상화폐는 디지털 돈이고, NFT는 디지털 소유권을 인증하는 역할을 합니다.
3. NFT를 샀는데, 내 지갑에는 왜 아무것도 없나요?
NFT를 구매하면 디지털 파일 자체가 지갑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파일의 소유권 정보가 블록체인에 기록됩니다. 내 지갑에는 NFT의 ‘소유권 증명’만 남아 있으며, 실제 파일은 블록체인 또는 외부 저장소에 보관됩니다. 마치 부동산 등기부등본이 내 집을 증명하지만, 집 자체는 등기부에 저장되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4. NFT는 가상화폐보다 위험한가요?
NFT는 가상화폐보다 유동성이 낮고, 가격 변동이 심합니다. 가상화폐는 시장이 커서 언제든 거래할 수 있지만, NFT는 같은 컬렉션이라도 수요가 있어야만 팔 수 있습니다. 또한, 가상화폐는 일정한 법적 규제를 받는 반면, NFT는 법적 보호가 미비하고 프로젝트가 실패하면 가치가 0이 될 수도 있습니다.
5. NFT 시장과 가상화폐 시장, 어느 쪽이 더 클까요?
가상화폐 시장이 훨씬 크며, 유동성도 높습니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수조 달러 규모이지만, NFT 시장은 수백억 달러 수준입니다. NFT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가상화폐만큼의 안정성과 대중성을 확보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단계입니다. NFT는 특정 브랜드나 커뮤니티 중심으로 움직이는 반면, 가상화폐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과 연결될 가능성이 큽니다.